의료기관의 응급환자 수용능력 정보의 실시간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 「실시간 의료자원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 본격 추진
'국민 체감형 민간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응급의료정보 시스템 개선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적 응급의료 대응체계 기반 마련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실시간 의료자원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김창경)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고려대학교의료원(안암병원, 안산병원), 삼육서울병원 및 병원정보시스템 전문기업이 참여하여 국내 응급의료 체계 고도화를 견인한다.
이번 사업은 병원정보시스템(HIS*)의 정보를‘병상의 사용 가능여부, 필수 의료 장비 가동 상태, 주요 중증질환 수용여부’등을 세분화하고 구조적으로 관리하여 실시간(1분 이내)으로 중앙응급의료센터(EMRIS**)에 전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응급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병상, 장비, 의료인력의 실제 가용 상태를 명확히 표시하고 병원 안팎의 관계자에게 직관적으로 제공하여 응급환자수용능력 정보의 실시간성과 정확성을 제고한다.
* 병원정보시스템(HIS, Hospital Information System) ; 병원 내 의료 및 행정업무를 지원 관리하기 위한 정보시스템
** 응급의료자원정보시스템(EMRIS, Emergency Medica Resource Infrmation Systme) :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제공하는 시스템
대상 질환은 응급의료상황판에서 수집하는 27개 중증질환 중 선정된 4개중증질환*과 1개 제1급 법정감염병(대상 추후 선정)으로 선정된 중증질환에 대한 응급환자 수용 여부를 전자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 4대 중증질환 : 심정지, 거미막하출혈, 산과응급질환, 급성대동맥질환
기존 병원정보시스템은 응급상황 시 환자 적시 이송을 위한 중요 정보의 실시간 파악이 어렵고, 정확도가 낮아 현장 활용에 한계가 있었으나, 본 사업을 통해 시스템 개선이 완료되면 응급의료가 필요한 환자 및 의료진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안암병원 이성우 진료부원장(응급의학과 교수/총괄책임자)은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 기반의 PHIS를 보유한 의료기관들이 참여하여 힘을 모았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며 “응급실 발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중증환자 이송 필요 여부까지 신속히 결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DPG) 이승현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공공·민간이 협력해 의료자원을 표준화·디지털화하여 실시간으로 최적화 관리한다면, 환자 안전 확보는 물론 국가 재난의료 대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 사업 성과와 노하우를 토대로 폭넓은 활용 방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 내 ‘응급의료자원 통합 대시보드’도 시범 구축될 예정이다. 대시보드를 통해 수술방 공실이나 장비 고장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원내 의사결정이 훨씬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응급환자 최초 수용 예측 모델을 개발하여, 에볼라바이러스·SARS·MERS 등 제1급 법정감염병 발생 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전산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